변함없이 찾아 온 하얀 겨울은 내 안에 잠든 널 깨우고 소리없이 번져가는 슬픈 추억에 나도 몰래 눈물이 또 흘러 기억하니 눈이 내리던 그 추운 날 겨울 바다를 보러 가자했던 나를 하염없이 흐르는 내 눈물은 아직도 널 기다리고 있어 사랑한 기억보다 널 그리워한 날들이 더 가슴깊이 남아서 미워질까 난 두려워 아무말도 못하고 널 지우지도 못하고 울고만 있잖아 늦기전에 다시 내게 돌아와 희뿌연 먼지 사이 사진첩 속에 끝내 버리지 못한 사진들 아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