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주는 일 네 말이면 듣는 나라서 잊어달라는 그 부탁까지 들어주네요...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는 못된 그 바람까지 담아두네요... 함께 채우던 일기장, 그 안에 사진도 내 왼손에 어울리던 우리 반지도 버리고 오는 길... 참고 있던 지친 가슴이 울음을 떠뜨리며 외치네요... 어떻게 떠나가... 어떻게 나를 두고 떠나가... 전할 수도 없는 말... 이별까지도 착해버린 내가 미워서 눈물조차 더 삼켜내지만... 어떻게 살아가... 어떻게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