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을 떴지 자다 깬 걸까 아니면 눈만 한번 깜빡였던 걸까 시계는 여섯 시 새벽? 아님 저녁 이미 사라져버린 내 시간들의 영역 현실과 꿈 사이 너무도 낯선 공간 속 느껴지는 건 코를 찌른 악취 일어나려 손을 뻗는데 물 속을 헤엄치는 것 같지 내가 웃어도 왜 웃는지 가슴이 아픈데 왜 아픈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눈물이 왜 흐르는지 내가 지금 숨은 쉬는지 내가 말을 한 게 대체 언제였는지 잠은 잤는지 뭘 먹었는지 내가 지금 대체 어딜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