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은 됐어요 아저씨 오늘은 기분이 좋거든요 몇년 전에 멀어졌던 친구 놈과 간만에 한 잔 걸쳤거든요 없으면 못살 것 같이 가까웠던 그놈과 왜 그땐 그렇게 충돌했었는지 사나이들이 째째하게 질투하고 경쟁했는지 주변에 털털한 친구들이 우리 땜에 짜증 좀 났을 걸 생각하면 머쓱 중간에서 겪은 맘 고생에 속 많이 탔을 걸 우습게도 시간이란 놈이 우릴 중재해줬어 이젠 풀었어요 완벽히는 아니라도 시간이 나면 동네 사우나라도 같이 가게요 말이 너무 길었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