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을 지나면 떨어져 가나요 시작엔 끝이 있고 영원할 순 없듯이 결국엔 모든게 시들어 간다면 우리는 어떤가요 어디쯤에 있나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잊어가요 우리도 어쩔 수 없나 봐요 가슴 뜨겁던 사랑의 흔적도 먼지처럼 흩어져 가겠죠 사랑했었나요 가까웠었나요 지금은 아득하게 멀어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참 이상한일이죠 스치는 사이와 머무르는 사람들 우리는 어떤가요 어디쯤에 있나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잊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