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왠지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아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고 모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네 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괜찮아질 거라 애써 위로해도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살얼음판을 걷듯 난 지쳐가네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데 왜 모두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지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지 왜 모든 일들이 그저 힘겹기만 한지 왜 난 전화기 속 많은 번호들 그 누구도 내가 기댈 곳은 없어 의미 없는 웃음으로 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