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모든 게 사라져가는 것 같아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 많던 꿈들과 열정과 희망과 모든 것들이 점점 기억이 나지 않아 어느 새부턴가 하늘의 별보다 더 도시의 불들이 더 반짝반짝 빛나고 사람의 숨결과 따스한 온기보다 차갑기만 한 말들과 온갖 낯선 눈빛들만 사라지네 아름다운 것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우던 꿈들이 잊혀지네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가네 텅 빈 놀이터에는 어릴 적 아이들의 소리가 텅 빈 식탁에는 그리운 가족들의 웃음이 언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