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O >
포항 촌놈. 나름의 꿈을 안고 밑천도
한푼 없이 치열한 경쟁의 도시로.
회색빛으로 가득찬 높디높은 빌딩숲.
탁한 거리 위 그들은 담담한 표정뿐.
길도 복잡해. 인생처럼. 몇번씩 다시
확인하고 난 뒤에 걸음을 옮겨. 애처로운
적응기. 솔직히 최고 골칫거리는 돈.
'그깟종이쪼가리'라 말하기도 이젠 무서워.
어.. 일단 끼니해결이 우선.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충만한 존심은 뒤로 숨겨놓고선
실실거리며 기어. 군대가서 배운 skill.
좋지도 않은 머릴 굴려가면서 기어코
선택한 이길엔 변수가 많았지.
Rap만 잘 하면될줄알았더니
누구말대로 정치부터 치졸한 뒷담화까지
허풍 좀 보태서 삼국지 underground.
이 혼란한 시대의 평정은 어느 누가.
난 '하나'보다 자신있어.
최악인 순간에도 정의로운 하나를 꿈꿔. 잇속
챙기기 바쁜 잔챙이들이 가끔
내 살을 파먹으려 달려들어. 슬금슬금.
하지만 그 놈 턱보다 단단한 굳은살.
본때를 보여줄테니 만만한 무른 Style처럼
보이면 덤벼. 나중에 애처럼
암만 때쓰고 울고불고해도 애처롭긴커녕
속물적인 두얼굴에 먹이는 묵직한 카운터.
술대신에 명반한장을 원샷.
그 취기가 가시기전에 고해성사.
부모님의 뜻을 등저버린 난 못난 불효자식
하지만 어쩔수없었지.
난장판보다 난잡한 머리속에서 날잡아 주는건 Music.
딱 하나. 얍쌉한 종자랑 난 달라.
딴따라 취급해도. 남다른 감각과
친구따라 강남-갈 일 없는 깐깐한 곧은 줏대를
가지고 죽을때까지 Still Here.
거머리처럼말야. 아니면 빌빌대며 실력을 구걸할때쯤엔
그만둘테니까 냅둬. 정열의 PENTO.
나 젊음이란 전재산을 베팅.
인생이란 도박판엔 없는 게런티.
가진건 없어도 이상은 꽤 높지.
그래도 확신할수있어. 후회는 없지!
JA >
후회따윈 없지 이 길에 선 나역시
뒤돌아보면 달린길이 멀고도 험한 이
시간이었어 돌아갈수 없는 멀직히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지금에 맘가짐
상처도 많았어 알지못한 험난한
이정도일 줄 몰랐어 더 심해진 불면과
군대에서도 안피던 담배 한대 깊게 빨면서
인생에 쓴맛을 느끼네
가끔은 꿈을 꾸는것같아 마주앉아 농담을 주고받던
예전친구가 생각나
큰숨을 들이켜 보고싶지만
여기 서울공기는 그리 맑지 않아
정신똑바로 차리고 있어야되
이리승냥이처럼 덤비는 자식들 앞에선
물러설 수 없어 이겨야 하는 난
어릴적 꿈을위해 다시주먹을 쥔다
- 专辑:Pentoxic
- 歌手:Pento
- 歌曲:Fu